[유전학 중요개념 정리] Enhancer, Super-enhancer

최근 많은 유전체 연구가 유전체의 3차원적인 구조와 직접 단백질을 coding 하지 않는 non-coding region의 역할과 질병 발생 메커니즘에 이뤄지면서, 유전체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과거의 단순하게 A,T,G,C로 이루어진 염기 서열의 2차원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유전자의 발현 기작은 훨씬 복잡하게 이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GWAS 또는 NGS를 이용하여 유전자의 염기 서열을 확인하는 것으로는 유전형과 실제 표현형 간의 괴리가 크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저는 DTC 검사로 단순한 몇개의 SNP을 검사해서 개인의 다양한 표현형을 예측해준다는 회사들에 회의적입니다. 오늘은 유전체 영역 중 non-coding region 에 위치하면서, 실제로 유전자들의 발현을 조절하는 Enhancer와 Super-enhancer의 개념을 정리하는 포스팅을 남기고자 합니다.
관련 포스팅 보기 > DTC 유전자 검사의 딜레마: 과학과 산업 사이
우선 들어가기에 앞서, Enhancer의 개념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유전자의 발현은 유전자의 위쪽에 존재하는 Promotor의 transcription binding site에 신호 전달 물질을 통해서 이뤄지는데, enhancer는 이러한 promotor와 작용함으로써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부위입니다. Super-enhancer는 그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러한 enhancer의 작용이 특별히 더 강한 그룹을 의미하는데, 더 자세한 정의는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조직별로 유전자 발현 패턴은 서로 상이하게 되는데, 이러한 유전자의 발현 양상의 차이는 결국 다양한 enhancer들의 작용 기작과 관계되어 나타난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관찰입니다.

[Enhancer를 통한 유전자의 발현 조절] Enhancer는 직접적으로 유전자를 발현하는 promotor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조직 특이적으로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ChIP-seq에 대한 포스팅 보기 > Non-coding 영역의 GWAS 신호 해석: 3C based method

[Super-enhancer를 확인하는 3 단계 과정] ChIP-seq을 통해, enhancer 부위를 확인하고 이 영역 중에서 특별히 더 강한 Med1 enrichment를 보이는 부위를 super-enhancer로 정의합니다.

[GWAS 연구를 통해 확인된 SNP과 enhancer, super-enhancer와의 관계] GWAS 연구를 통해서 연관성이 확인된 SNP의 대부분은 non-coding 영역에 위치하고, 연구 결과 질병과 관련있는 조직의 super-enhancer 영역 근처에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References]
Hnisz, Denes, et al. “Super-enhancers in the control of cell identity and disease.” Cell 155.4 (2013): 934-947.
Pott, Sebastian, and Jason D. Lieb. “What are super-enhancers?.” Nature genetics 47.1 (2015): 8.